‘부산 대장주’ 삼익비치 특별건축구역에 도전
부산 최대 재건축 단지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이 부산시 특별건축구역에 도전한다.
남천2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25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 참여 등 13개 안건이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계획’에서 나온 민간 주도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 중 하나다. 사업 대상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돕는다. 시는 각종 건축규제 완화, 기획 설계비 일부 지원,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시는 다음 달 초 대상지 공모를 진행해 시범사업 대상지 5곳 내외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건축가가 참여한 기획설계안을 오는 9월까지 제출받아 10월께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토지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획설계를 통한 혁신적인 건축물을 건립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세계적인 건축가는 민간사업자가 국내외 건축가 중에서 선정하거나 이번 사업의 보조사업자인 부산국제건축제에서 구성한 명단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