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유럽과 협력 강화
박형준, 제노바 등 3개 도시 순방
해양·관광·산업 등 교류 확대키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 등 유럽 3개 도시 순방을 마치고 27일 시정에 복귀했다.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유럽 방문에서 박 시장은 유럽 허브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이탈리아 최대 항구도시 제노바시와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제노바시는 이탈리아 도시로는 처음으로 부산시 우호 협력 도시가 됐다. 박 시장은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양·관광·산업·첨단기술 등 교류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제노바항만청도 방문해 양 도시 항만 분야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시와 자매결연 41주년 기념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경제·IT분야 혁신, 예술·문화콘텐츠 발굴, 관광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100년 역사의 카탈루냐 국립미술관, 현대 미술 컬렉션을 보관·전시하는 바르셀로나 현대 미술관, 아시아와의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카사 아시아 재단을 잇따라 방문해 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특히 시는 내년 4월 부산에서 바르셀로나시와 공동으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전시회인 ‘루프 미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시장은 지난 23일에는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또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관광기구(유엔투어리즘)와 지속가능 관광 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도 체결했다. 마드리드에서는 양 도시 경제·투자 협력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소개를 위한 2024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을 열었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는 마드리드시장과 관광, 문화,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