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후 산단 2곳에 문화·예술 덧입힌다
미포·매곡산단 대상…국비 40억 원 확보
미디어아트, 예술 담장, 만남의 광장 조성
노후화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매곡일반산업단지에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착공 후 20년 이상 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특화 디자인 도입, 근로자 쉼터, 녹지 조성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추진했다.
시에 따르면 울산미포국가산단에는 미디어아트, 조형 예술품, 포토존 등을 만들고 보행로 정비, 예술 담장 등을 설치한다.
매곡일반산단은 ‘청년과 문화를 담은 미래이동수단 선도 산단’으로 조성한다. 통행이 불편한 보도와 낡은 시설물을 정비하고 주차장과 공터를 활용해 휴게시설, 만남의 광장으로 꾸민다.
울산시는 또 강변 녹지구역에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해 노동자가 산단 외부에 있는 공원과 친수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시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시민에게 변화된 매곡산업단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사업은 올해 하반기 디자인, 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6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