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정상회담… 경제 등 4개 분야 협력 논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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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빈 방한 UAE 대통령 최고 예우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 200여 명 참석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28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온 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호위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28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온 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호위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친교 일정 및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29일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네 가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호국 중 하나인 아부다비의 왕세제 시절 한국을 다섯 차례 방문한 바 있으나, 대통령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UAE 경제계도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UAE 경제부와 함께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당시 시작된 행사로, 1년 4개월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바이오 업체인 메디톡스와 UAE 두바이 국영 기업인 테콤 그룹이 두바이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는 윤 대통령 UAE 방문 당시 체결된 업무협약을 진전시킨 것으로, 현실화되면 한국 기업의 첫 UAE 바이오 공장 진출 사례가 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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