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소기업 해상풍력 연구 맞손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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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전-로보스텍 28일 협력 협약
해상풍력에 수중 로봇기술 접목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김대오 CTO(왼쪽)와 로보스텍 최종웅 대표. 한에전 제공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김대오 CTO(왼쪽)와 로보스텍 최종웅 대표. 한에전 제공

부산 강소기업들이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전문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이하 한에전)과 해양로봇기술 강소기업인 ‘로보스텍’은 지난 28일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보수에 로보스텍의 수중 로봇기술을 접목한 전문기술서비스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관련 전문 유지보수 회사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해상풍력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한에전에 따르면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는 해상풍력 설비총량이 2022년 63GW(기가와트)에서 2032년 447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도 2030년까지 14.3GW, 2050년까지 40GW 이상의 해상풍력 설비확충을 계획 중이다.

로보스텍은 2013년 설립 이후 해양로봇 제품 개발과 국산화에 주력해 왔다. 다양한 기관에 해양로봇 제품을 공급해 온 로보스텍은 전남해상풍력단지 설치 공사에 참여해 해양로봇을 이용한 해저케이블 설치 작업에 전문성을 보인다.

한에전은 2020년부터 100MW(메가와트)급 시민 주도 해상풍력발전 추진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 해상풍력 시민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부산의 우수한 수중 로봇 기술을 접목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로보스텍 최종웅 대표는 “이번 협약이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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