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순익 대비 사회 공헌 ‘1위 은행’
지난해 548억 원 사회에 환원
당기순이익 중 14.5%에 해당
BNK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 공헌 사업 비율이 전국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3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해 548억 원 규모의 사회 공헌 사업을 진행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37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당기순이익의 14.5%를 사회 공헌 사업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은행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부산은행은 2022년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 공헌 비율이 8%에서 14.5%로 6.5%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사회·공익 분야에 260억 원, 메세나 사업 지원에 78억 원, 학술 교육 지원 사업에 26억 원 등을 지출했다. 부산은행은 핵심 사회 공헌 사업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부산 만들기 사업’ ‘지역 예술 문화단체 지원’ ‘소아청소년 응급 의료 지원’ ‘사랑의 집 고쳐주기’등의 활동을 했다.
전국 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 공헌 실적은 부산은행의 뒤를 이어 경남은행(13%), 광주은행(10.7%), 농협은행(10.5%)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국민, 농협, 우리, 신한, 하나) 중에서는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 공헌 비율이 농협이 가장 높았고 신한(9.7%), 우리(8.9%), 국민(8.6%), 하나은행(8%) 순이었다.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 공헌 금액이 1조 6349억 원으로 2022년 1조 2380억 원 대비 32.1% 늘었다. 순이익 대비 사회 공헌 활동 지출 금액 비중도 2019년 9.2%에서 2022년 6.5%까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7.1%로 증가했다.
금액과 비율은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 은행과 신용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행연합회 등 관련 기관 26곳의 실적을 모두 더해 산출됐다. 은행연합회는 사회 공헌 활동의 내용과 성과를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내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은행권의 민생 금융 지원 방안도 별도로 소개했다. 지난해 말 은행권은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약 2조 원 규모의 민생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시행하고 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