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정원 4610명 확정…신입생 10명 중 3명은 '무전공 입학'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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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정원외 포함 4610명
수시 3118명, 정시 1492명 선발키로
경상국립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 완료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30일 오전 서울 한 학원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30일 오전 서울 한 학원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의대가 4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2024학년도 입시 때보다 1497명이 늘어난 것이다. 대학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전공자율선택(무전공 입학) 전형의 모집 인원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는 의대 정원이 늘어난 데다 무전공 입학까지 대폭 늘면서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꼼꼼한 대입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입시부터 늘어나는 의대 정원과 전공자율선택 정원을 공식 발표했다.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대(차의학전문대학원 제외) 전체 모집인원은 4610명이다. 정원내 선발 4485명, 정원외 선발 125명이다. 정원외 선발에는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을 뽑는다. 올해 의대 정원은 지난해 2024학년도(3113명)보다 1497명 늘어난다. 의대 정원은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에 늘어나게 됐다.

전국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3118명(67.6%), 정시모집에서 149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1577명(34.2%) △학생부종합전형 1334명(28.9%) △수능위주전형 1492명(32.4%) △논술 178명(3.9%) 순이다.

비수도권 의대 26곳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1913명을 선발한다. 부산대 등 부울경 6개 의대는 전체 선발 인원 724명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467명(64.5%)을 뽑는다. 이는 전국 6개 권역 중 가장 많다.

전공자율선택 전형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 입시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모집 인원 10명 중 3명은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하게 된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공자율선택 모집인원은 3만 7935명이다. 지난해 9925명보다 2만 8010명 늘어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 진로진학센터 강동완 교육연구사는 “의대 정원에다 전공자율선택 정원까지 늘면서 2024학년도 입시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입시가 예상된다”며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 정원 변화를 꼼꼼히 살펴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지난 29일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22일 학칙 개정안을 한 차례 부결했지만, 권순기 총장이 교수대의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 참석해 학칙 개정안 중요성을 설득하고, 학칙 개정을 마쳤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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