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 미래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 교육 혁신 닻 올린다
글로벌 해양경제 규모 지속적 확대
AI 접목 혁신으로 융복합 인재 양성
해외 대학과 협업으로 글로벌 역량↑
도서관 등 새 단장해 학생 복지 강화
해양 산업은 철강·기계 등 관련 분야와 함께 동반성장 하며 국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는 미래 산업 기술 개발과 첨단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 경제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있다. 조선·해운·항만·물류 분야는 물론, 해양 금융과 해양 모빌리티 산업 등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지원 사업을 통해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형 고급 연구 인력 양성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십 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육 과정 혁신으로 학생 성장 제고
국립한국해양대는 탄탄한 교육 과정을 조성하기 위해 AI를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습자 성장 맞춤형 AI 학사 코칭 시스템'과 '역량과 잠재력 중심의 AI 학생 선발 시스템'이 있다. 이를 통해 효율성과 실효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또한 수요 맞춤형의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해 교육 과정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과정 CQI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교육정보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국립한국해양대는 교육 품질 개선과 효율적인 행정 정보 처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전국 국·공립대학 중 저렴한 등록금 상위 4위에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1인당 연간 등록금 대비 74.6%에 해당하는 풍부한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률은 75.8%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 지역에서 세계로
국제적 역량을 갖춘 국립한국해양대는 글로벌 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한·중·일 확장 사업으로 해양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베트남 호찌민 교통대학과 운영 중인 물류 전공 2+2 편입특별과정을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그리스, 중국 등 14개국 15곳에서 글로벌 산학협력센터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 센터들은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과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기업 지원 활동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동경해양대, 상해해양대 등과 해외 대학 공동교육 과정 개발 및 운영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378개 사의 해외 동문 기업 및 16개 사의 해외 가족회사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새 건물 단장으로 학습·휴식 모두 잡았다
국립한국해양대는 학생들의 새로운 학습·휴식 공간인 학생회관을 최근 새롭게 개관했다. 새 학생회관은 지상 5층 건물로, 각종 휴게 및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도 탈바꿈을 진행 중이다. 증축과 리모델링이 2026년 완료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 교육을 대비한 IT 기반의 연구 학습 환경과 이용자 친화적 공간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상위 수용률을 자랑하는 국립한국해양대는 향후 학생생활관도 신축 및 리모델링하여 학생 복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국립한국해양대를 거쳐 간 수많은 해양인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지금처럼 대학이 우뚝 설 수 있게 됐다"면서 "구성원, 동문, 지역사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받는 등 학생들이 더 높은 꿈을 꾸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