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무대서 존재감 키우는 부산 민주당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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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최택용·대표 특보 이현 임명
지역 현안 전달 역할 수행할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임명된 최택용(왼쪽) 기장 지역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특보로 선임된 이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 부산일보DB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임명된 최택용(왼쪽) 기장 지역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특보로 선임된 이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 부산일보DB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부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총선 참패 후유증을 딛고 당 핵심 요직을 나란히 꿰찼다. 중앙 무대에서 부산 민주당 위상을 끌어올리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최택용 기장 지역위원장을 중앙당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 승리, 정권교체를 이루는 날까지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 위원장은 시민사회 운동가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수석과 중앙당 SNS 대변인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어 정치 베테랑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이 당 대표 특보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총선 후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채울 부분을 메꾸어 나가는 시간과 당원, 지지자를 포함해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도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제22대 총선평가단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스웨덴 세계해사대학교를 졸업하고 국제해사기구(IMO) 근무했으며 제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해양교통위원회 위원, 후반기에는 해양교통위원장을 지냈다.

총선 참패에도 이처럼 두 사람이 중앙당에 진출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이목이 쏠린다. 특히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다수 정당의 주요 당직인 만큼 지역 현안 처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중앙당에서 활동하게 된 만큼 지도부와 자주 소통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지역 관련 현안을 당에 전달하는 주요 채널이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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