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유학생 3만 명 목표… 유치 팔 걷은 부산시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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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맡아 전략 수립
연 2회 해외 박람회 개최도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가 열린 지난달 2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구인업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가 열린 지난달 2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구인업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에 외국인 유학생 유입이 미미하다는 지적(부산일보 5월 1일 자 1면 보도)이 나오자 부산시가 유학생 유치에 직접 나선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경제진흥원, 부산 19개 대학 등이 참여한 ‘부산시 유학생 지원협의회’가 구체적인 유학생 유치 방안을 내놨다. 이들은 현재 1만 3000명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 3만 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부산시는 온라인으로 열어왔던 부산유학 박람회를 이달부터 해외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글로벌 부산 브랜드를 홍보하고,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연 2회 박람회를 진행한다. 박람회는 올 6월에 일본 오사카와 센다이, 하반기에는 베트남에서 열린다.

여름방학 기간에 들어가는 7~8월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D-2 비자를 가진 부산 외국인 유학생과 D-10 비자를 가진 외국인 졸업생을 10명 이내로 선발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인턴십 가능 기업과 기관을 연계하고 급여도 지원한다.

하반기엔 해외 자매도시 추천 우수 인재에게 유치형 장학금(Global Busan Scholarship)을 지급한다. 대학과 협의해 성적과 출결 등이 우수한 6명을 선발한 후 1인 400만 원 한도 이내로 항공권과 체류 실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학생이 부산을 찾을 만한 메리트를 제공한다는 게 부산시 계획이다.

부산시 이순정 지산학협력담당관은 “그동안 유학생 유치 활동은 대학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졌다”며 “이제부턴 부산시가 유학생 유치 컨트롤타워가 돼 유치 준비부터 지역 정주까지 종합적인 유치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며 부산을 유학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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