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낙동강 둔치 파크골프장 성지된다...연내 99홀 추가 조성
시, 황산공원 72홀, 가산공원 18홀, 가야진사 공원 9홀 조성
완료되면 황산 108홀, 가산 54홀, 가야진사 18홀 각각 늘어
180홀로 부산·경남 낙동강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중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의 메카로 알려진 경남 양산 낙동강 둔치에 만들어진 수변공원 3곳에 9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된다.
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까지 8000만 원을 들여 원동면 용당리 낙동강 둔치인 가야진사 공원 내 9000여㎡ 부지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시는 공사비 절감을 위해 직영으로 공사 중이다. 가야진사공원 내 파크골프장 조성이 완료되면 이곳의 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로 늘어난다.
시는 낙동강 둔치에 만들어진 황산공원(168만㎡)과 가산공원(58만㎡)에 각각 72홀과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2곳에 대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완료한 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인·허가를 신청한다. 시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늦어도 연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황산공원의 경우 파크골프장 예정지 등 주변 지역에 잔디식재가 이미 완료돼 있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으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크골프장 조성이 완료되면 황산공원은 108홀, 가산공원은 54홀 규모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앞서 황산공원과 가산공원에 각각 조성된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불법 시설로 인해 지난해 4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다. 이후 시는 파크골프장 내 각종 시설을 철거한 뒤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을 거쳐 같은 해 7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다.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가야진사 공원에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총 180홀 규모로 늘어난다. 이는 부산과 경남지역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중 최대 규모다. 현재 부산지역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72홀(사상구)이며, 경남지역은 135홀(창원시) 규모이다.
시 관계자는 “양산에는 현재 11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이 추진 중이며, 이 중 99홀이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3곳의 공원에 만들어진다”며 “계획된 파크골프장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그야말로 양산이 파크골프장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덕계동 223의 2 일대 2만 8278㎡ 부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