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KTX 이음 정차역’ 유치에 군민 합세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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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메시지 달기 SNS 이벤트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고속열차 ‘KTX-이음’ 정차역 지정을 위해 동부산권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기장군은 유치전을 전 군민으로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열기를 더하는 모습이다.

4일 기장군청은 오는 7일까지 ‘KTX-이음 유치 희망 응원 메시지 댓글 달기’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기장군의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 규모를 기장군 전 군민으로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KTX-이음’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2시간 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한 고속열차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노선 개통을 앞두고 부울경 지자체에서는 일찌감치 정차역 유치 경쟁이 뜨거웠다.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등은 정차역 개설에 따른 관광객 증대와 교통편의 향상 효과를 내세워 유치전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기장군은 지난 2021년 범군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2022년 10월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 용역을 완료한 뒤 이를 국토부와 코레일에 전달했다. 군은 KTX-이음 정차역으로 지정되면 정관·일광·장안 신도시 성장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부산-울산-경남 광역철도와 연계한 교통 순환망이 구축돼 부산 도심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이용하는 방문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이벤트는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채널 등 기장군 공식 SNS 5곳에서 하나 이상 채널에 ‘팔로우’ 또는 ‘좋아요’를 누르고, KTX-이음 유치 희망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긴 후 인증 화면을 캡처해 해당 SNS의 구글폼을 통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군민과 함께하는 이번 SNS 이벤트의 내용은 영상 등을 통해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한 홍보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기장군 정종복 군수는 “군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KTX-이음 정차역 기장군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주요 군정과 사업, 행사·축제, 명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기장군 공식 SNS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산권 해운대구도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운대구는 동해선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두 곳에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도전한다. 전국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과 벡스코 등을 내세웠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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