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아프리카 상대 최대규모 외교성과 거뒀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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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조약·협정 12건·MOU 34건 체결
尹 "아프리카 핵심 파트너, 광물 미래성장 협력" 강조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 간 조약·협정 12건과 양해각서(MOU) 34건이 체결됐다.

특히 핵심광물협력 MOU 2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6건,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 3건 등이 체결됐고, 경제동반자협정(EPA) 2건에 대한 협상 개시 선언이 이뤄졌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거둔 최대 규모의 외교 성과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이자, 우리나라가 건국 이후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개최한 첫 다자 정상회의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이자,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개최한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한-아프리카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정상 차원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54개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GDP 3조 4000억 달러, 인구 14억 명의 거대 단일 시장으로 부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는다면, 글로벌 도전과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공식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과 아프리카연합(A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쿠데타 등 정치적 이유로 초청이 불가능한 6개국을 빼면 정상회의 참석이 가능한 아프리카 국가는 48개국으로, 우리 정부의 초대를 받은 48개국 모두가 초청에 응한 것이다.

이 가운데 25개국에서는 국왕·대통령 등 국가원수가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들 모두와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본행사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했으며,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행사 기간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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