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롤모델' 싱가포르서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 제시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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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서 도시 문제 논의·도시외교
이준승 부시장 지속가능 항만개발, 글로벌 허브 도약 미래상 발표




이준승(가운데)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각 도시 대표단과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준승(가운데)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각 도시 대표단과 함께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아시아 물류·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의 미래 비전과 잠재력을 세계 도시들에 알렸다.

부산시는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가해 부산의 항만 미래를 소개하고 도시정부 간 교류활동을 벌였다고 5일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도시 간 도시문제 논의 및 사례 공유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싱가포르에서 2008년 창설됐으며, 격년 주기로 열린다.

홍콩을 밀어내고 아시아 최고 금융허브로 부상한 싱가포르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통해 실현하려고 하는 국제자유비즈니스 도시의 롤모델로 꼽힌다.

올해 회의에는 부산을 비롯한 70여개 도시 단체장과 정책가, 중앙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산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회의 첫날 세계도시정상회의시장포럼(WCSMF)에 참석해 주요 도시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이어 WCS 항만 특별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항만개발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을 주제로 미래 항만 개발과 활성화를 위한 부산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 부시장은 “부산항은 태평양 유라시아 항로의 중심항으로 대한민국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했고 그 중 북항은 도심 속에서 사람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부산신항은 세계를 연결하는 스마트 허브 항만으로 도약했다”고 소개했다.

이 부시장은 또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장과 면담을 갖고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지역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부산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무역관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지역 기업인 컴포즈 커피가 싱가포르 무역관의 지역 기업 지원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싱가포르 내 컴포즈 커피를 방문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는 70여 개의 각 도시 대표단에게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부산의 준비와 노력, 역량과 가능성을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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