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미술의 달’… 프리즈·키아프 동시 출발 준비 완료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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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올해 행사 세부내용 첫 공개
9월 4~7일 코엑스서 공동 개최
전 세계 최정상 갤러리 총출동
프리즈 110여 곳, 키아프 207곳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 모습. 프리즈 제공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최고 수준의 두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키아프’가 최근 일제히 행사 내용을 공개했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 해 동시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9월 4~7일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에도 세계 톱 클래스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를 결정했고 대형 미술관급 특별전까지 발표되면서 미술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먼저 아트바젤과 더불어 전 세계 최고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 서울’은 올해 3회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세계 최고 톱 클래스 갤러리 110곳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며 ,특히 한국에 거점을 둔 갤러리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주요 갤러리들이 참여가 돋보인다.

메인 섹션의 주요 참여 갤러리를 보면, 한국의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가 포함됐다. 또한, 인도의 DAG, 필리핀의 드로잉룸, 홍콩의 키앙 말링게, 베트남의 갤러리 퀸, 인도네시아의 로, 일본의 타카이시이 갤러리 등 아시아 유명 갤러리들도 참여한다. 새디콜 HQ,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하이 아트, 마리안 이브라힘, 카르마, 리슨 갤러리, 멘데스 우드, 노이거리엠슈나이더, 페이스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스푸르스 마거스, 마이클 버너,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갤러리도 참여한다.

특히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는 퍼포먼스 기반의 예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리즈 라이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이어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도 발표된다. 신진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주목할 만한 작품이 페어에서 공개된다. 키아프 서울과 한국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크 행사는 예술계 주요 인물을 초청하여 대화를 나누게 된다.

프리즈 마스터스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구세대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20세기 후반의 주요 걸작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2012년 이후에 설립된 아시아 기반의 갤러리를 선보이는 솔로 아티스트 프레젠테이션과 포커스 아시아는 조셀리나 크루즈(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 디렉터 겸 큐레이터)와 장혜정(두산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이 맡아 진행한다.

프리즈 서울의 디렉터 패트릭 리는 "프리즈 서울과 더불어 한국이 아시아의 예술적 거점으로서 그 역할이 커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부산과 광주 비엔날레와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라고 말했다.



2023 키아프 전경. 키아프 사무국 제공 2023 키아프 전경. 키아프 사무국 제공

한국화랑협회가 23회째 여는 키아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이다. 4개 대륙, 21개국 207곳이 갤러리가 참여하며 올해는 국내외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이례적인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 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여 갤러리를 보면, 한국에서는 132개의 갤러리가 참가하며 일본 갤러리 16곳, 대만 갤러리 6곳 등 한국과 아시아 현대 미술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 12곳 갤러리와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갤러리, 호주 갤러리도 참여한다.

키아프 온사이트는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로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Kat Austen, Winslow Porter 등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예술가 7명(팀)이 참여한다. ‘보이지 않는 전환점’ 이라는 주제로 3개의 대형 섹션의 전시가 펼쳐진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통합 티켓도 판매된다. 6월 17일부터 양 페어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한정 수량을 구매 가능하다. 두 페어가 열리는 기간에는 주요 갤러리의 관람 시간이 연장돼 도심 전체를 미술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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