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파트너십 구축…자원협력 확대"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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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EPA·TIPF로 교역·투자 제도적 기반 다질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48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는 한-아프리카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핵심광물 대화'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MSP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2022년 6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협의체로 한미일과 캐나다,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등이 참여 중이다.

윤 대통령은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우선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변화 역시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는 국가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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