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개 ‘애콜라이트’ 이정재 “제가 제다이라니, 많이 놀랐죠”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공개 당일 언론 시사·간담회
“한국인으로서 잘하고 싶었다”

배우 이정재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애콜라이트’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정재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애콜라이트’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어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정말 잘 해내고 싶었어요.”

이정재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애콜라이트’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은 이정재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한국 배우가 주요 배역으로 나선 첫 ‘스타워즈’ 시리즈다. 이정재는 “10개월 동안 해외에 체류하며 촬영한 적은 처음”이라며 “영어 선생님만 4명이 붙을 정도로 영어 대사와 감정 전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애콜라이트’는 우주 평화를 지키는 기사 제다이를 노리는 세력과 이에 맞선 이야기를 그린다. 스타워즈 시리즈 가운데 가장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메가폰을 잡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를 인상 깊게 본 뒤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에 그를 추천했다. 이정재는 이 작품에서 마스터 제다이 솔을 맡았다. 솔은 제다이들의 스승이자 사건을 추적하는 중심 인물이다.

이정재는 “처음엔 제다이 역할을 맡게 될지 몰랐다”며 “런던에 가서 카메라 테스트를 받았는데 나중에 그게 오디션이란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스트를 받고 한국에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캐스팅 소식을 들었다”며 “그때 마스터 제다이가 됐다는 걸 알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이번 작품이 스타워즈 세계관의 가장 앞선 시대를 다룬 만큼 솔은 제다이의 원조 격”이라며 “정형화된 모습보단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으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애콜라이트’ 스틸컷.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애콜라이트’ 스틸컷. 디즈니플러스 제공

이 작품은 이정재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이정재는 “스타워즈라는 큰 세계관을 가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만으로 매우 즐거웠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1970년도부터 거의 50년가량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오랫동안 지속할 것 같은 기운을 느꼈다”고 했다. 이정재는 “마음 따뜻한 헤드랜드 감독과 스태프들이 나를 이해 해주고 기다려줘서 많이 고마웠던 현장”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맡은 마스터 제다이 솔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