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만큼 어려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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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1등급 컷 하락 집계
영어 1등급 비율도 절반 수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사대부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사대부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2024학년도 수능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평 1등급 최저점수(등급 컷)가 2024학년도 수능보다 국어는 1~3점, 수학은 8~9점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 1등급 학생 비율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절반 아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이 5일 발표한 6월 모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어·수학 영역 모두 1등급 등급 컷 추정 점수가 지난해 11월 치러진 수능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어 영역은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가 83점, ‘화법과 작문’은 85점으로 예상됐다. 2024학년도 수능 당시 각각 84점, 88점과 비교해 1~3점 낮다. 지난해 6월 모평과 비교해서는 언어와 매체는 10점, 화법과 작문은 13점 낮다. 수학 영역 1등급 등급컷은 7~9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의 1등급 등급컷은 77점, ‘기하’는 79점, ‘확률과 통계’는 85점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24학년도 수능보다 7점, 9점, 9점 낮은 것이다. 6월 모평의 국어·수학은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만한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 영역 1등급(90점 이상) 수험생은 수험생 100명 중 1~2명에 그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6월 모평 영어 영역에서 90점 이상 받은 학생은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학년도 수능 당시 4.7%보다 절반에 못 미치는 결과다. 영어 역시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측은 “6월 모평은 전반적으로 수험생 체감 난도가 상당히 높은 시험”이라며 “킬러 문항이 배제됐지만 반수생 등 최상위권에서도 변별력이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학원 측은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나 학력 수준이 높은 반수생들이 얼마만큼 들어올지에 대한 변수도 실제 수능 난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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