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로서 부산 알린다”...부산시 제1호 ‘브랜드숍’ 열린다
올 하반기 중구 광복로 개점 예정
부산시 브랜드 활용한 상품 판매
부산 도시 브랜드를 알릴 상품을 판매하면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여는 ‘제1호 부산 브랜드숍’이 중구에 문을 연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 인근에서 부산의 가치를 드높일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중구 광복동에 부산 브랜드숍(이하 브랜드숍)을 만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광복로 한복판에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시는 미국 뉴욕을 세계 수도로 만드는 데 일조한 ‘아이 러브 뉴욕(I LOVE NY)’ 문구처럼 도시 인지도를 높일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다.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게 만들기 위해 우선 브랜드숍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실패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전 세계에 부산이란 도시 브랜드를 알린 상황을 반영했다.
부산시는 지리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중구를 첫 브랜드숍 장소로 선정했다. 부산 중앙에 위치한 데다 자갈치시장 등 주요 관광지에 해외 방문객이 많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숍 연면적은 약 165㎡ 규모로 지상 1~2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 리모델링이 이뤄지는 중이다. 리모델링을 마친 후 8~9월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브랜드숍에서는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이나 부산시 로고 등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전시나 체험 등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종 콘텐츠로 부산을 찾은 내·외국인에게 부산 도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부산에 처음 문을 여는 브랜드숍에 기업들 관심도 크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진행된 ‘부산 도시 브랜드 굿즈 디자인 공모전’에 작품 146점이 접수됐다. 해당 공모전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브랜드숍에 입점할 기회가 생긴다.
부산시는 중구에 문을 여는 브랜드숍 성과를 토대로 향후 다른 구·군에도 비슷한 브랜드숍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대변인실 관계자는 “새로운 시도이기에 첫 브랜드숍 내부 콘텐츠는 여러모로 고민 중인 단계”이라며 “부산시 로고 등 도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시청과 기업이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