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하성, 애리조나전서 시즌 9호…이틀 연속 홈런포
2회 스리런 아치, SD 13-1 승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눈앞
시즌 타율 0.224, 타점 32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올 시즌 첫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9호 아치를 그렸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4-0까지 달아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9일 만에 홈런을 추가한 김하성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1개만을 남겨놨다.
김하성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김하성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6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연속 홈런을 때렸다.
이날 김하성은 3회 2사 2, 3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방망이가 침묵했다.
김하성은 4회 강하게 친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고, 6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무사 1, 2루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멀티 히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4(228타수 51안타)로 조금 올랐고, 타점은 32개로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3-1로 꺾고, 승률 5할(34승 34패)에 복귀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