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정기 컨테이너선 사업 진출
634TEU급 아너 보이저호
오는 30일 한일 항로 취항
종합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이 정기 컨테이너선 사업에 진출한다.
팬스타그룹은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이 오는 30일부터 한일 항로에 634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 컨테이너 전용선 아너 보이저호(Honor Voyager. 5393t)를 주 1회 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아너 보이저호는 매주 일요일 부산 북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주요 항만인 고베(화요일), 도쿄(수요일), 요코하마(수요일), 나고야(목요일)에서 잇따라 하역한 뒤 부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1990년 창립한 팬스타그룹은 그간 여객이나 자동차를 실어 운반하는 페리, 로로선을 통해 한일과 한중일 항로에 고속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는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도입해 일본 내 기항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일 외에 중국, 동남아 항로에 대한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팬스타그룹 엄상훈 부회장은 “페리와 로로선, 컨테이너선을 결합한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러 형태의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