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업기업, 코로나 때보다 더 줄어
올해 1분기 1만 6582개 기록
2020~2022년엔 '2만' 유지
코로나 시절에도 분기당 2만개 수준을 유지하던 부산의 창업기업수가 올해 1분기에는 1만 6000여 개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산의 창업기업수는 작년 4분기에 1만 5846개로, 지역별 통계가 있는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창업기업은 30만 6000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창업기업은 2022년 1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감소(전년 동기대비)했다.
부산의 1분기 창업은 개인기업이 1만 5458개, 법인이 1124개로 모두 1만 6582개다. 매년 1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6년 1만 7361개 △2017년 1만 9619개 △2018년 2만 1981개 △2019년 1만 9065개 △2020년 2만 6984개 △2021년 2만 1231개 △2022년 2만 345개 △2023년 1만 8700개 등으로 올해 1분기가 가장 적었다.
특히 2020~2022년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절에도 부산의 창업기업은 2만개 안팎을 유지했는데 지금은 그보다 턱없이 모자란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해 창업이 여의치 않다”며 “부산의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등 수도권 집중현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