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즈벡과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윤 대통령 15일까지 우즈베크 국민 방문
"우즈베크는 형제국, 협력 강화"
중앙앙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을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라 칭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언급하며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라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2019년 양국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4개국뿐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2박3일 동안 이어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무리했다.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