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박완수 17일 부산서 회동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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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
공동합의문 채택 등 추진

박형준(사진 왼쪽)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산일보DB 박형준(사진 왼쪽)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산일보DB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17일 부산에서 만나 행정통합 등 양 시도 간 공동현안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에서 박 시장과 박 지사가 회동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애초 10일과 11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시도 간 안건 조율 시간이 필요해 다음 주에 최종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시도 간 현안을 비롯해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논의하고, 결과에 따라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채택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특별연합(메가시티)이 2022년 10월 출범을 목전에 두고 무산된 이후 대안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해왔다. 박 지사가 제안하고 박 시장이 수용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두 지자체는 지난해 2월 ‘부산·경남 행정통합 실무 추진위원회’를 가동하면서 통합모델 수립 등 통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5~6월 시행한 시·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오면서 통합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양 시도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에 합의하는 등 전국 지자체들이 통합 의제 선점 에 나서면서 부산·경남 행정통합론도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동은 양 시도 간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로 예정했던 통합안 발표 시점도 당겨질 것으로 점쳐지는 등 향후 행정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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