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해영,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롯데 윤동희, 드림 베스트12 뽑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2)이 팬들의 표를 가장 많이 받아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
KBO 사무국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위즈)와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베스트12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KBO 사무국은 선수단 투표에 30%, 팬 투표에 70% 비중을 둬 합산한 총점으로 베스트12를 결정했다.
정해영은 27일부터 16일까지 3주간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유효표 322만 7578표 중 139만 677표를 받아 두산 포수 양의지(136만 2773표)를 3만 표 이상 따돌리고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
롯데 윤동희는 팀 내에서 유일하게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에선 삼성 원태인(선발)과 오승환(마무리), 두산 김택연(중간)이 베스트12로 선정됐다. 내야수 부문에선 삼성 데이비드 맥키넌(1루)과 류지혁(2루), 이재현(유격수)과 더불어 두산 양의지(포수), SSG 최정(3루수)이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외야수 부문에선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롯데 윤동희가 뽑혔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이 8번째 베스트12에 올랐다.
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에서는 팬 투표 1위인 KIA의 정해영(마무리)과 전상현(중간), 한화 류현진(선발)이 선정됐다. KIA 이우성(1루)과 김도영(3루), 박찬호(유격수) 외에도 키움 김혜성(2루)과 LG 박동원(포수)이 부문별 1위에 올랐다. 외야수 부문에선 한화 요나단 페라자, KIA 나성범, 키움 로니 도슨이 선정됐다. 올스타전 단골 손님인 최형우도 지명타자 부문에서 개인 7번째 베스트12로 선정됐다.
팀 별로는 KIA(7명)와 삼성(6명)이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프로야구 별들은 인천으로 16년 만에 집결한다.
KBO 사무국은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래 가장 빠른 관중 500만명 돌파, 최초로 시즌 매진 경기 수 100회 돌파의 뜨거운 열기가 올스타 팬 투표로 이어졌다며 올해 팬 총투표수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다.
올스타전 감독 출전 선수 26명(팀당 13명)은 나중에 결정된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 감독, 코치는 200만 원의 출장 수당을 받고, 올스타전 승리 팀은 상금 3000만 원을 가져간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