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싱가포르 1만달러 3장 구권 위조지폐 발견…경찰 수사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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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은행서 환전 요구한 60대 임의 동행
한때 세계 최고액권…2014년 발행 중단


울산 남부경찰서 전경.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 남부경찰서 전경.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의 한 은행에서 1만 달러짜리 싱가포르 구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후 2시 50분께 울산시 남구 한 은행에서 싱가포르 위조지폐가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은행 직원은 “고객이 맡긴 싱가포르 1만 달러 지폐 3장을 서울 본점에 교환 요청하고 감정 의뢰한 결과 위폐로 확인됐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위폐는 이달 4일 A(60대) 씨가 은행에 환전해달라며 주고 간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 남부경찰서는 19일 오후 다시 해당 은행에 들른 A 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자세한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에 올해 5월 인도네시아 한 호텔에서 지인으로부터 싱가포르 발행 구권 1만 달러 지폐 3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1달러는 20일 기준 한화 1024원으로, 3만 달러는 3072만 원에 해당한다. 한때 세계 최고액권 중 하나였던 싱가포르 1만달러권은 고액 현금거래에 따른 돈세탁과 탈세 방지를 위해 2014년 발행을 중단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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