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남권 중고차 매매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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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KPE 경동오토필드 김병주 부사장

매매상사 130곳 입점 계약 완료
중고차 매매 시장 선진화 목표
내달부터 국산차 무상 보증 혜택
2·3단지 완성 땐 '1만 7000대'

(주)KPE 경동오토필드 김병주 부사장은 “경동오토필드가 영남권 중고차 매매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동오토필드 제공 (주)KPE 경동오토필드 김병주 부사장은 “경동오토필드가 영남권 중고차 매매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동오토필드 제공

“경동오토필드가 영남권 중고차 매매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경동오토필드를 총괄하고 있는 (주)KPE 김병주(55) 부사장은 경동오토필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전국 최고의 중고차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꼽히는 경동오토필드는 지난해 4월 입주한 오토플러스 리본카 부산지점을 필두로 130곳의 매매상사가 입점 계약을 완료하면서 연말 입주율 100% 달성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매매단지 대부분이 노후화된 현실에서 경동오토필드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다. 중고차라는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슈퍼카 전시장을 갖추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연중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쿠폰 소지자를 대상으로 1년에 2만km 내에서 무상으로 300가지 품목을 보증하는 ‘점프 워런티’는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다. 김 부사장은 “내달 1일부터는 일반 소비자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며 “국산차에 한해 차량 연식에 따라 6개월 1만km, 1년 2만km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매매단지를 지향하고자 하는 김 부사장은 중고차 시장 선진화를 목표로 노력 중이다. 향토 기업이자 모기업인 경동건설의 경영 철학을 따른다는 김 부사장은 선진화의 한 방안으로 뚜렷한 차별화를 꾀한다. 투명하고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성능 평가와 품질 보증 지원은 물론 차량 매입과 차량 이력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허위 매물을 걸러낸다. 소비자가 오토필드 내 어떤 업체를 이용해도 정확한 차량 정보를 제공받도록 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첨단 ICT 기술을 도입해 호객 행위 없이 소비자들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기를 모은다. 김 부사장은 “선진적인 매매단지가 없어 소비자들이 차를 구입하기 위해 대구는 물론 경기도 수원까지 가야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경동오토필드 인근에 필지를 추가로 확보해 중고차 매매단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단지가 완성되면 경동오토필드 5000대를 포함해 최대 1만 2000대까지 수용 가능해진다. 2단지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KPE 소유 부지를 3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라는 김 부사장은 “3단지까지 합치면 1만 7000대 이상을 수용하게 되면서 영남권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고차 시장에서 부산의 파이를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물론 입주 영세 소상공인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해 상생하는 것이 김 부사장의 또다른 목표다. 시행사 부도로 경동오토필드를 공매로 떠안게 됐지만, 이미 입주한 영세 업체 보증금 40억 원을 떠안으면서 상생협력을 이뤄낸 김재진 경동건설 회장의 결단이 바탕이 됐다.

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 업체들과도 적극 소통 중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입주한 리본카가 1층에 별도의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유튜브 홍보 영상을 제작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다고 언급했다. 리본카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경동오토필드의 명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입주 업체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도 적극 협력해 영남권을 아우르는 중고차 매매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오토필드 전경. 경동오토필드 제공 경동오토필드 전경. 경동오토필드 제공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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