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 ‘2+1 임기’ 후 첫 연임
부산시의회 ‘적격’ 청문보고서
기관장 책임 임기제 도입 후 처음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이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 ‘2+1 책임 임기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기관장 연임에 성공했다. 부산시의회 공공기관후보자인사검증특위는 20일 김 원장의 인사 청문을 실시해 김 원장의 그간 경영 능력과 정책 이해능력, 도덕성 등을 중점 검증했고,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앞서 부산시는 2018년 공공기관장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중간 평가 형식으로 2+1 임기제를 도입했다. 첫 2년의 임기를 마친 뒤 경영 성과를 검토해 나머지 1년의 임기를 보장하는 식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7월 2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추가 1년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는 부산테크노파크의 조직 규모를 키우고 안정적인 운영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 다시 테크노파크 수장을 뽑는 공모에 도전한 김 원장은 이날 시의회의 인사 청문을 통과하면서 30일 1기 임기를 마치고, 내달부터 2기 운영을 무사히 시작할 수 있게 됐다. 6년째 시행 중인 2+1 책임 임기제에서 3년 임기를 채우고 연임한 사례는 김 원장이 처음이다.
인사 청문을 담당한 조상진(남1) 공공기관후보자인사검증특위 위원장은 “현직에서 사임하지 않고 공모에 응한 점 등이 청문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있었으나, 특별한 결격 사유 없이 지금껏 테크노파크 조직을 무난히 관리해 온 공로를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시의회 인사검증특위는 21일 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뒤 이달 말 안성민 시의회 의장을 거쳐 부산시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