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신고 법인 100만 개 첫 돌파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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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03만 906개 신고
법인세 부담세액 7% 줄어

지난해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었다. 또 법인세 신고 법인 중 흑자를 냈다고 신고한 곳은 63.2%, 적자가 났다고 신고한 곳은 36.8%였다.

국세청은 24일 “2023년에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103만 960개로, 2022년(98만 2456개)보다 4만 8504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고법인이 100만 개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신고한 법인의 총 수입금액은 7321조 7548억 원이다. 전년(6080조 1545억 원)보다 20.4% 증가했다.

신고 법인 103만 1000개 중 흑자 신고법인은 65만 2000개였고 적자 신고법인은 37만 9000개였다.

그러나 법인세 총 부담세액은 81조 5982억 원으로, 전년보다 6조 1967억 원(7.1%)이나 줄었다. 작년 경기가 매우 안좋았음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법인세는 올해 더 감소했는데 이 때문에 재정적자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국세수입은 125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조 4000억 원 줄어들었다. 가장 큰 원인은 대기업 실적 저조에 따라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12조 8000억 원 덜 걷혔기 때문이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총부담세액 81조 6000억 원 중 제조업이 32조 2000억 원(39.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보험업 16조 3000억 원 △서비스업 7조 8000억 원 △도매업 6조 9000억 원 △건설업 6조 6000억 원 순이었다.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2464개 상장법인(코스피상장+코스닥상장)의 총부담세액은 28조 9000억 원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다. 아울러 102만 8000개의 비상장법인은 52조 7000억 원을 부담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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