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올해 아티스트 어워드 최고은 작가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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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행사 때 신작 첫 공개

올해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작가로 선정된 최고은 작가. 프리즈 서울 제공 올해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작가로 선정된 최고은 작가. 프리즈 서울 제공

최고은 ‘트로피’. 프리즈 서울 제공 최고은 ‘트로피’. 프리즈 서울 제공

아트바젤과 더불어 아트페어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프리즈가 올 9월 서울 행사(9월 4~7일)를 앞두고 프리즈 서울 제2회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최고은(한국) 작가를 선정했다.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는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의 신작을 프리즈 서울을 통해 선보이는 기회를 주게 된다. 지난해 처음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우한나 작가는 프리즈 서울에서 설치 작품 ‘The Great Ballroom’을 공개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올해 최고은 작가의 수상작 ‘화이트 홈 월: 웰컴 (White Home Wall: Welcome)’과 ‘글로리아(Gloria)’ 는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테크놀로지가 내포하는 물질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작가는 재활용된 배기관과 에어컨 부품 등 폐기된 산업 재료를 변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거대한 디지털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 기반시설을 표현하며 동시에 도시 환경에 스며들어 있는 물질들의 복잡한 생태계를 떠올리게 한다.

최고은 작가는 생활 속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파이프, 가전, 가구를 조각 혹은 전시장과 감응하는 설치작품으로 선보여 왔다. 최 작가는 재배치를 통해 새로이 태어나는 파이프와 가전은 그것이 제작되고, 유통되고, 폐기되거나 다른 자원으로 순환해 온 과정의 산실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심사위원으로 추성아 (리움 미술관 큐레이터), 전준호 (아티스트), 김성우(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큐레이터이자 디렉터), 융마(헤이워드 갤러리 시니어 큐레이터)가 함께 했다.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는 “지원한 모든 아티스트에게 감사를 전한다. 올해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는 기술의 진보에 대한 작품들로 전개할 예정이다. 페어를 찾는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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