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부산 방문 재부호남향우회에 정책 비전 발표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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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거제·통영·사천·삼천포·남해와 여수·목포 바다 등을 연계한 남해안권 해양관광을 개발해야 합니다. 남해안 관광벨트의 관광 효과는 엄청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재부산호남향우회 향우 400여 명과 함께 전남의 미래를 논의하는 ‘부산 출향 도민 정책 비전 투어’를 가졌다.

이날 정책 비전 투어는 조용서 재부산호남향우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고향사랑기부금과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가입 신청서 3000부 전달, 전남도정 비전 발표, 김영록 지사가 주재한 비전 토론,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고향 사랑 응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 지역 전남 향우들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섬 박람회로 섬의 무한한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수가 부산·울산·경남과 합심해 글로벌 해양관광의 수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또한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자원으로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가 올해부터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광주와 부산·울산·경남이 함께하는 통합협의체를 꾸려 권역별 관광 루트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효과적 홍보 마케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으로 이날 비전 투어에 참석한 부산 기업인 박수관 (주)YC TEC 회장은 “남해안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 세계 관광객이 앞다퉈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섬박람회 개최로 대한민국 섬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패러다임, ‘신 남해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전 세계 관람객 300만 명 목표로 관광자원 섬 활용해 한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남해안을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비전 토론에서는 전남도 관계 인구 확대 및 고향 발전 방안 제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와 함께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향우들의 의견 제시와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부산과 전남 목포를 잇는 경전선 철도의 ‘느림보’ 구간 전철 개량화 사업에 2조136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단선 전철화로 6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단축을 이끌어 남해안 관광, 부산·영남·호남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도와 경남도,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10년간 관광개발 사업 6000억 원 예산에서 총 3조 원으로 늘려 단계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56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많이 갖고 있는 부산 향우들에게 도정 현안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전남의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전남 농특산물 시식·홍보, 귀농어 귀촌·청년 지원 정책, ‘고향애 여행가자’ 관광콘텐츠 등 도정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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