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용 국채 이달 두 번째 청약, 이번엔 사볼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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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수익 40%·2년물 100%
경쟁률 3.49대 1로 인기 끌기도
환매 절차 까다로운 점 주의해야

사진은 지난달 30일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기재부 제공 사진은 지난달 30일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가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두 번째 청약을 내달 12일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첫 출시 당시 인기를 끌었던 10년 만기 국채에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발행하는 2000억 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 만기 수익률(세전 기준)은 10년물 경우 40%(연평균 수익률 4.0%), 20년물은 100%(연평균 수익률 5.0%)다.

구매 금액은 최소 10만 원에서 10만 원 단위로 연 1억 원까지 가능하다. 종목별 발행 한도는 총 2000억 원으로 10년물은 1500억 원, 20년물 500억 원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출시한 것이다. 지난달 진행한 첫 청약에는 총 4261억 원이 들어왔다. 10년 만기의 개인투자용 국채엔 3493억 원이 몰리면서 3.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20년 만기 개인투자용 국채에는 768억 원이 들어와 20년 만기 경쟁률은 0.76대1로 발행 예정 규모에 미달했다.

정부는 20년물 청약 규모가 발행 예정액을 밑돌면서 미달한 금액 231억 70만 원은 10년물로 전환 발행했다. 이에 최종 청약 경쟁률은 10년물의 경우 2.83 대 1로 낮아졌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 보장’이라는 안정성이다. 국가가 부도가 나지 않은 이상 원리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안정성은 은행 예금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금리 또한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 금리, 가산 금리에 연 복리 적용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매입액 기준 총 2억 원 한도) 혜택도 제공한다.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을 1억 원어치 산다면 만기가 도래한 10년 뒤엔 최소 1억 4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담보 대출이나 질권 설정이 불가능하고 중도 환매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하다. 매입 후 1년이 지나서 환매할 경우에는 판매 대행기관에 중도 환매 신청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중도 환매 시에는 월별 중도 환매 가능 금액이 있고 선착순 접수이기 때문에 항상 환매가 가능하지 않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또 중도 환매 시 표면 금리 이자만 적용되며 분리과세가 적용되지 않아 절세 혜택이 사라진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미래에셋증권의 전용계좌에서만 매입할 수 있다. 전용계좌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 M-STOCK 또는 미래에셋증권 전 지점에서 개설할 수 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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