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강혜지, LPGA 팀 대회 공동 3위…챔피언은 인뤄닝-티띠꾼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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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챔피언십 최종합계 19언더파
3R 공동 2위 달리다 역전 우승 실패
“좋은 경험, 내년도 함께 뛰고 싶어”
고진영·성유진·김아림 등 공동 8위

한국의 강혜지(왼쪽)와 김인경이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중 5번 그린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의 강혜지(왼쪽)와 김인경이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중 5번 그린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대회에서 김인경과 강혜지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인경-강혜지 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이들은 덴마크의 나나 마센-니콜 에스트루프 조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열렸다.

김인경과 강혜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연상하게 하는 ‘아이스드 코리아노’(ICED KOREANO)라는 팀명으로 톱10 성적을 올렸다. 김인경은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공동 8위) 이후 4년 8개월 만에 10위 내에 들었다. 강혜지는 2022년 7월 이 대회에서 티파니 챈(홍콩)과 공동 4위에 오른 후 2년 만의 톱 10이다.

김인경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투어 통산 7승을 얻었다. 강혜지는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대회를 마친 김인경은 “혜지와 코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뛰고 싶다”고 말했다. 강혜지는 김인경에 대해 “경험이 정말 많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항상 침착하다. 덕분에 나도 코스에서 침착해질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함께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인뤄닝(중국)-아타야 티띠꾼(태국) 조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각각 36만 6082달러다. 인뤄닝-티띠꾼 조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티띠꾼은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4.6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팀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데 원동력을 제공했다.

반면 선두로 앞서 나가던 미국의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는 18번 홀에서 파에 그쳐 단독 2위(21언더파 25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인경-강혜지 조의 뒤를 이어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호주)-오스턴 김(미국) 조가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에 올랐다. 고진영, 성유진, 김아림은 각자 다른 파트너와 공동 8위(16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고진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 성유진은 사이고 마오(일본), 김아림은 교포 노예림(미국)과 호흡을 맞췄다. 이소미-유해란 조는 공동 23위(13언더파 267타)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강혜지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중 6번 티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의 강혜지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다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중 6번 티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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