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하반기에도 대규모 국제 행사 이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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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쇼 등 국제 행사 잇달아
세계지질학회·UN 산하 회의 예정
상반기 경험 토대로 경쟁력 강화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행사가 열렸다. 벡스코 제공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행사가 열렸다. 벡스코 제공

올 상반기 굵직한 국제 행사를 치러낸 벡스코가 오는 하반기에도 주요 전시와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등 저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1일 벡스코는 올 하반기에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오프쇼어 코리아 등의 국제 전시회와 세계지질과학총회, 유엔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등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부산모빌리티쇼가 오는 7일까지 개최된다. 오는 9월에는 ‘기후 산업 국제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에너지·기후 분야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에너지·산업·기후 서밋 등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국내 대표 해양 플랜트·해양 에너지·조선 해양 기자재 전문 전시회인 오프쇼어 코리아(국제 해양 플랜트 전시회)가 개최된다. 글로벌 톱3이자 국내 빅3 조선사가 참가·후원하며 국내외 주요 조선 해양 기자재 분야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국제회의도 연이어 개최된다. 오는 13일부터는 우주과학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 우주 연구위원회 총회’가 국내 최초로 벡스코에서 열린다. 다음 달에는 4년마다 개최되는 ‘지질과학 올림픽’인 ‘세계지질과학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14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며, 1만여 명의 전세계 지질학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는 유엔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개최돼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 최초로 대규모 UN 산하 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벡스코는 지난 상반기 동안 적극적인 마이스(MICE) 행사를 유치하며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2월에는 ‘2024 드론쇼 코리아’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해 드론쇼 코리아가 드론분야 최신 기술 공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달 탁구 종목에서 세계적 권위의 대회인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벡스코가 전시컨벤션센터를 넘어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장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 커피 행사인 ‘월드오브커피’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대회를 동시에 개최하기도 했다. 벡스코 손수득 대표이사는 “하반기에 예정된 다양한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벡스코가 부산의 MICE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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