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맞손’…“아시아 허브 도약”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그린엑스, ‘샤리아’ 인증 유일 획득
19억 명 이슬람 ‘잠재 고객’ 확보
RWA 발굴·공동 상장
상호 지분투자도 계획

(왼쪽부터)크레더 임대훈 대표,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 김상민 대표,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그린엑스(GreenX) 필립 탐 대표, 아이티센 최중근 부사장이 BDX와 그린엑스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간담회를 진행했다. BDX (왼쪽부터)크레더 임대훈 대표,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 김상민 대표,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그린엑스(GreenX) 필립 탐 대표, 아이티센 최중근 부사장이 BDX와 그린엑스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간담회를 진행했다. BDX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와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그린엑스(GreenX)가 실물연계자산(RWA)을 함께 발굴하고, 이를 공동 상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2일 BDX는 그린엑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양국거래소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BDX 김상민 대표, 그린엑스 필립 탐 대표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양 거래소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BDX 주주사인 아이티센 최중근 부사장, 크레더 임대훈 대표,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장기적 관점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손을 잡았다. 세계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양국거래소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BDX는 일본 오사카 디지털자산거래소(ODX)에 이어 그린엑스와의 협력을 RWA 글로벌 거래소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발돋움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샤리아’ 인증을 받은 19억 명의 이슬람 잠재 고객을 보유 중인 그린엑스와의 협력은 BDX를 통해 부산이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리아 인증은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는 기업에개 제공된다. BDX에 따르면 그린엑스는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디지털자산, 토큰증권(ST)거래소 허가와 샤리아 인증을 획득한 유일 실물자산 거래소다.

그린엑스는 샤리아 인증을 통해 동남아시아권, 이슬람권, 중화권 등 19억 명 이상의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BDX 역시 그린엑스와의 협력이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린엑스는 현재 금, 배터리 기술특허, 세라믹 토큰화 3개 상품을 발행했다. 테더(USDT), 리플(XRP),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도 거래 상품으로 상장했다.

필립 탐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며 디지털자산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보유한 핵심 국가”라며 “부산은 한국의 블록체인 특구로서 그린엑스가 함께 협력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BDX와 RWA에 대한 운영 경험을 나누는 등 BDX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앞으로 BDX와 최고 수준의 협력을 통해 양국거래소 모두 상호 성장해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0월 출범을 계획 중인 BDX는 그린엑스와의 MOU 체결을 통해 양질의 RWA 기반 프로젝트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