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름밤, 음악으로 무더위 날린다
7월 김창완 밴드·서문탁 공연
8월엔 이승철·김경호 등 대기
부산의 여름밤이 음악으로 물든다. 대중 가수들이 잇따라 부산을 찾아 밴드와 발라드, 록, 인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선율을 부산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완 밴드는 오는 7일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전국 투어 ‘개구쟁이-부산’을 연다. 김창완 밴드는 김창완(보컬·기타), 이상훈(키보드), 최원식(베이스), 강윤기(드럼), 염민열(기타)로 이뤄져 있으며 올해로 16년째 합을 맞추고 있다. 김창완 밴드는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그룹 산울림의 음악을 계승하며 아이유, 잔나비, 스트레이 키즈 등 수많은 후배 가수와 협업하는 등 젊은 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청춘’ ‘너의 의미’ ‘개구쟁이’ 등을 선보인다.
서문탁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 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한국 대표 여성 로커 중 한 명인 서문탁의 힘 있는 가창력을 들을 수 있다. 서문탁의 대표곡인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사미인곡’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데뷔한 서문탁은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그는 부산 공연에 앞서 오는 5일 울산 공연을 선보인 이후 부산을 찾아 부산 시민과 호흡할 예정이다.
이승철은 오는 8월 17일 오후 5시 드림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신곡발매기념 콘서트-록 앤 올’에서다. 이승철은 이 자리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철의 신곡 ‘비가 와’ 등도 들을 수 있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의 울림 있고 깊은 목소리는 여름밤의 낭만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윤딴딴도 다음 달 17일 오후 5시 해운대구 소향씨어터에서 ‘딴딴한 여름 2024-부산’을 개최한다. 싱어송라이터 윤딴딴의 개성 있는 인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윤딴딴의 대표곡 가운데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 등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도 들을 수 있다.
김경호는 오는 8월 24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더 로커-부산’ 공연을 위해서다. 이 자리에선 1994년 1집 앨범 ‘마지막 기도’로 데뷔한 김경호가 30년간 선보인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김경호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정규 11집 앨범 ‘더 로커’를 선보인 바 있다. 신보에는 동료 가수인 김종서, 윤도현, 박완규 등과 협업한 노래가 담겼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들 음악과 함께 김경호의 물 익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