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축구 강호 미국마저… 안방서 조별리그 탈락
코파 아메리카 C조 우루과이에 패배
멕시코도 에콰도르에 밀려 8강 실패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북중미의 축구 강호 미국도 멕시코에 이어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 출격해 우루과이에 0-1로 패배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현 바이에른 뮌헨)와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던 우루과이의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후반 21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3연승(9득점 1실점)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우루과이에 진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첫 경기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긴 미국은 파나마에 1-2로 졌고, 우루과이에 또 져 1승 2패를 기록했다. 파나마는 이날 볼리비아를 3-1로 이겨 미국을 따돌리고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애초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국가들로 한정된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남미 10개 나라뿐 아니라 북중미 6개 나라까지 참여해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구 축제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 개최국 미국(11위)은 북중미축구연맹 소속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지만 파나마(43위)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미국과 함께 북중미의 강호로 꼽히는 멕시코(15위)도 에콰도르(30위)와 조 2위 경쟁에서 밀리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