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1병에 2억 5000만 원? 한여름밤의 경매 축제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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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주최 23~24일 개최
예술 작품, 주류, 가구 등 다양
라이브 중계·온라인으로 참가

서울옥션이 23일과 24일 한여름밤 경매 축제를 연다. 사진은 낮은 추정가 2억 5000만원이 책정된 맥켈란 위스키.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이 23일과 24일 한여름밤 경매 축제를 연다. 사진은 낮은 추정가 2억 5000만원이 책정된 맥켈란 위스키.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한여름밤의 경매축제에서 만날 정영주 작가의 ‘저녁길’.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한여름밤의 경매축제에서 만날 정영주 작가의 ‘저녁길’. 서울옥션 제공

예술작품 경매로 유명한 서울옥션이 23일과 24일 한여름밤의 경매 축제를 연다.

‘A-L-B: Art Life Balance’ 라고 이름 붙은 이 행사는 다채로운 품목으로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생활의 활기를 찾아보자는 의도로 준비됐다. 이틀간 실시간 중계와 온라인으로 경매가 진행돼 전국 애호가들이 장소 상관없이 어디서라도 참가할 수 있다. 거장의 예술 작품을 포함해 주류 가구 등 모두 335점이 준비돼 있으며 낮은 추정가 기준으로 약 37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첫날인 2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경매 진행 상황을 생중계한다. 현장 참석자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온라인과 전화 응찰, 서면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전광영, 정영주, 이배 등 최근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국내 주요 작가 작품과 박서보의 대표작 묘법 에디션 작품, 이우환의 테라코타 작품 등 다양한 미술품이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노은님의 ‘무제’. 캔버스 양면에 그림이 다 그려진 양면화이다. 서울옥션 제공 노은님의 ‘무제’. 캔버스 양면에 그림이 다 그려진 양면화이다. 서울옥션 제공

살보의 몽환적인 풍경화 ‘la valle’. 서울옥션 제공 살보의 몽환적인 풍경화 ‘la valle’. 서울옥션 제공

특히 큰 화폭 양면에 특유의 순진무구한 형상을 그려낸 ‘생명의 화가’ 노은님의 양면화 두 점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야요이 쿠사마를 대표하는 노란색 호박 작품, 살보의 몽환적인 풍경화 등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도 준비돼 있다.

이 날에는 와인과 위스키, 꼬냑을 포함한 주류 25점도 출품된다. 맥캘란 전통 스타일로 부드럽고 화려한 맛이 일품인 위스키 ‘The Macallan in Lalique 57 Year Old (Six Pillars Collection, Third Edition)’은 1병에 무려 2억 5000만 원에서 3억 5000만 원이 추정가로 잡혀 있다. 아울러 청자참외주자형연적, 백자투각포도문필통 등 등 고미술품과 현대도자, 고재로 제작한 재현가구 등 한국적 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디자인 가구로 유명한 한스 베그너의 의자. 서울옥션 제공 디자인 가구로 유명한 한스 베그너의 의자. 서울옥션 제공

루이비통과 야요이 쿠사마의 콜라보 작품. 서울옥션 제공 루이비통과 야요이 쿠사마의 콜라보 작품.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경매에서 자주 최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요즘 핫한 작가 아야코 록카쿠 작품 ‘무제’.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경매에서 자주 최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요즘 핫한 작가 아야코 록카쿠 작품 ‘무제’. 서울옥션 제공

24일에는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응찰이 가능한 온라인 경매로만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번호 순서대로 응찰이 종료된다. 한스 베그너의 디자인 가구와 유러피안 테이블웨어,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브랜드의 럭셔리 품목이 출품된다. 다카시 무라카미가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신 뒤 남은 필터를 활용해 작업한 에디션 작품 ‘Coffee Zen Ensō, Coffee Blues (6 works)’, 요즘 가장 핫한 작가로 불리는 아야코 록카쿠의 그림이 담긴 대형 러그를 비롯한 아트 상품도 준비돼 있다.

지난 13일부터 경매 시작일인 2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프리뷰 전시가 마련되며, 현장 전시를 가지 못해도 서울 옥션 온라인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를 통해 이틀간 진행될 경매 상품과 추정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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