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여야 가교 주축…국회 디지털 산업 포럼 창립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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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의원 여야 가교 주축
공공기관 2차 이전 이어 디지털 산업
야당과 접점 넓히며 현안 해결 단초 마련

25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 3.0 포럼' 창립식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이성권 의원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이성권 의원실 제공 25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 3.0 포럼' 창립식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이성권 의원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이성권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이 여야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의원은 25일 여야 초당적 기구인 ‘디지털 경제 3.0 포럼’ 창립을 하는가 하면 전날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세미나를 주도하는 등 여야 접점을 넓히며 부산 현안 해결 단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연구 단체 ‘디지털 경제 3.0포럼’ 창립식을 개최하고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포럼은 이 의원과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대표를 맡았고, 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 의원이 연구책임위원을 맡았다. 이외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포럼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이 의원이 명실상부한 여야 초당적 포럼을 이끌었다는 평이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 대표도 창립식을 찾아 힘을 보탰다.

세미나는 자국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AI 패권 경쟁 필요성 위주로 진행됐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과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은 ‘왜 디지털 3.0인가’, ‘디지털경제 기반 스타트업 육성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경고하면서 AI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포럼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관련 내용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이 같은 포럼 결성을 추진한 배경은 국내 AI 패권을 위한 정부 차원의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도 있지만, 지역 발전과 직접 맞닿아 있다. 부산시는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금융, 스마트 해양 등 분야의 지역 스타트업에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문현금융단지 등 금융분야 역시 디지털 산업과 밀접한 만큼, 여야가 손을 잡은 만큼 부산시 차원의 관련 현안 해결에도 포럼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의원은 “디지털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우리 삶의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디지털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연구개발 지원, 인재양성 등을 통해 디지털 기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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