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한국 애니, 부산서 관객 만난다
‘애니살롱전2024 in 부산’ 열려
독립 애니메이션 30여 편 찾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 30여 편이 부산을 찾는다.
영화의전당은 8월 3일부터 25일까지 인디플러스관에서 ‘애니살롱전2024 in 부산’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애니살롱전2024 in 부산’은 국내 유일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의 순회상영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이라는 가치를 내세운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다. 매년 대상인 ‘인디의 별’ 상을 포함해 독립보행상, 새벽비행상, 초록이상, 관객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시상한다.
‘애니살롱전2024 in 부산’은 4개의 섹션, 31개 단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서울인디애니페스트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당시 ‘인디의 별’(대상)을 받은 김상준 감독의 ‘메아리’를 포함해 노경무 감독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독립보행상), 이가온, 김서연, 박서영, 이서진 감독의 ‘방과후, 1교시’(새벽비행상), 서평원 감독의 ‘혼자에 익숙해지는 법’(초록이상), 여은아 감독의 ‘유령이 떠난 자리’(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인디의 별’ 상을 받은 애니메이션 ‘메아리’는 재개발이 한창이던 90년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살던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른 새벽, 아파트를 향해 “야호”를 외치는 낯선 남자가 나타나고 그 남자가 식인종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두 형제와 친구 상훈은 그 남자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1개의 섹션은 1시간 분량의 애니메이션 8~9편으로 구성됐다.
영화의전당은 2020년부터 인디애니페스트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애니살롱전’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애니살롱전2024 in 부산’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영화의전당 내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세부 일정과 예매 방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51-780-6080)로 문의하면 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