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 안착… 3관왕 본격 시동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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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발 중 15발 10점 명중 ‘신궁’
8월 4일 결승전 금메달 정조준


30일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예선에서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0일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예선에서 김우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양궁의 남자 대표팀 ‘맏형’ 김우진(청주시청)이 단체전 3연패 신화를 쓴데 이어 개인전 첫 금메달을 향해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우진은 30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린즈샹(대만)을 만나 6-0(30-27 29-28 30-26)으로 이기고 16강행을 확정했다. 앞서 김우진과 함께 남자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우석(코오롱)과 김제덕(예천군청)도 개인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추가 금메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우진은 파리 대회에서 개인전을 비롯해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을 벼르고 있다. 그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따낸 금메달만 9개다. 또한 올림픽에서 3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세계 최고의 궁사로 꼽힌다. 하지만 김우진은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아직 목에 걸어 본 적은 없다.

김우진은 이날 개인전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이스라엘 마다예(차드)를 6-0(29-26 29-15 30-25)으로 꺾었다. 해당 경기에서 쏜 9발 중 무려 7발이 10점 과녁을 명중했다. 김우진은 또 린즈샹과의 32강전에서는 9점을 쏜 단 한 발을 빼고 모두 10점을 기록하는 ‘신궁’의 면모를 뽐냈다. 김우진은 16강전에서는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와 맞붙는다. 16강전부터 결승전은 8월 4일에 열린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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