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 거듭’ 가덕신공항 세 번째 입찰 공고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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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입찰 신청서 제출
복수 컨소시엄 참여 불투명

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조감도.

두 번 유찰됐던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에 대해 정부가 입찰조건을 변경해 세 번째 입찰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조달청을 통해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오는 19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덕신공항 완공시점은 1년 늦어져 2030년 말에서 2031년 말이 될 예정이다. 또 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을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완화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3개까지 하나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입찰이 두 번 유찰되고 기본설계 기간이 1개월 더 늘어나면서 본 입찰 마감은 내년 3월 5일로 연장됐다. 지난 5월 말 처음 입찰을 할 때보다 시간이 두 달 지연됐고 기본설계 기간도 한달 더 늘어나면서 본 입찰도 순차적으로 지연됐다. 우선시공분 공사도 내년 5월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입찰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할 수도 있었으나 경쟁구도가 되기를 원하면서 세번째 입찰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도 2개 이상의 컨소시엄이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현대건설이 10위내 건설사를 한곳 더 참여시키면서 유력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31일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 당선자인 희림컨소시엄과 총 760억 원 규모의 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다. 다수의 실적을 보유한 희림 컨소시엄은 8월 설계에 착수해 33개월간 여객터미널 설계를 진행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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