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터센터 산업 ‘날개’
친환경 그린 데이터센터 산업
부산시, 과기부 공모 사업 선정
에코델타 집적단지 활성화 기대
부산시가 친환경 그린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등을 통한 데이터센터 경쟁력 확보의 길이 열리면서 부산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2024년 친환경 그린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역 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의 전문인력 양성과 그린 데이터센터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으며, 3년간 국·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8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강서 에코델타시티(EDC) 그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비롯해 지역 내 데이터센터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그린 데이터센터 전문인력 양성, 그린 데이터센터 고효율·신기술 개발 등의 지원에 나선다.
또 부산 지역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반 마련 △글로벌 기술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사업 고도화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김태열 원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지역 내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초 데이터센터 전문기업들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에코델타시티 그린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또 입주사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부산도시가스, 상수도사업본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에코델타시티 그린 데이터센터 협의체’를 발족하고 실무 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2021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17만 7080㎡ 부지를 데이터 산업구역으로 지정하고 사업투자계획서 평가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유치 기업을 결정한 바 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