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청량한 유리 작품의 매력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
한일 작가 12명의 유리 작품
이진희 작가의 물방울 그림도

유리로 만든 풍경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재경 작가의 유리 작품. 김효정 기자 유리로 만든 풍경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재경 작가의 유리 작품. 김효정 기자

김준용 ‘Shape of Night’. 알앤씨 갤러리 제공 김준용 ‘Shape of Night’. 알앤씨 갤러리 제공

연일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요즘,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각자 자신만의 피서법을 찾게 된다. 미술 담당 기자로서 피서지 1순위는 역시나 갤러리다. 작품이 상하지 않기 위해 갤러리는 항상 일정한 습도와 서늘한 온도를 유지하고 더불어 마트 은행과 달리 사람도 거의 없다. 여름철 가장 쾌적한 공간 중 하나이다. 여기에 더해 갤러리가 여름특집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작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공예와 미술, 디자인가구까지 아우르는 부산 해운대구 알앤씨 갤러리에서는 ‘안녕, 여름’전이 개최 중이다. 한국과 일본의 작가들이 유리라는 물성을 활용한 작품들을 대거 내놓았다. 유리 작품을 보고 있으면 한여름에도 청량한 기운이 절로 느껴진다.


아야코 히로타 작가의 유리로 만든 목걸이. 알앤씨 갤러리 제공 아야코 히로타 작가의 유리로 만든 목걸이. 알앤씨 갤러리 제공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 모습.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 모습.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 모습.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 모습.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 모습.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 모습.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에선 개성 강한 유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에선 개성 강한 유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에선 개성 강한 유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알앤씨 갤러리 ‘안녕 여름’ 전시에선 개성 강한 유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김준용, 박성훈, 유하나, 이재경, 이태훈, 조현영, 정수경, 아야코 히로타, 히데키 카쿠라이, 히로무 노다, 이즈미 야마다, 켄타로 야나기 등 12명의 작가가 개성 넘치는 유리 작품을 내놓았다. 유리 목걸이, 귀걸이부터 유리잔과 유리 접시, 유리공, 유리 풍경, 거울과 유리 작품 등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등장한다. 발이 달린 유리잔과 수십 개의 빛나는 유리 풍경이 마치 여름 햇살을 가리는 유리 가리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진희 ‘당신의 자리’. 알앤씨 갤러리 제공 이진희 ‘당신의 자리’. 알앤씨 갤러리 제공

일반 아파트처럼 구성된 알앤씨 갤러리의 거실에 유리 작품이 깔렸다면, 뒤쪽 깊숙한 공간에 준비된 안방 갤러리에는 이진희 작가의 평면 회화가 걸렸다. 물방울, 비 같은 공기 중 액체를 주제로 시원하고 청량감 넘치는 그림들이 여름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유리 작가들과 다른 언어로 시원한 여름을 표현한 듯하다.

무더위에 시원한 안부 인사를 건네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이번 주 갤러리 피서를 적극 추천해본다. 전시는 18일까지 열린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