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늘리고 공간 확보하고… 원스톱기업지원센터 이전
2일 부산상의 이전 개소식
지역기업 소통 플랫폼 강화
시 정책협력관도 상의 파견
지원책 마련·애로해결 협력
지역 투자기업의 불편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부산시(부산일보 6월 28일 자 12면 등 보도)가 부산상공회의소에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이전하고 전담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부산상의와 함께 기업지원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시와 부산상의는 기업애로 지원 플랫폼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2일 부산상의 1층에서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박형준 시장에게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발로 뛰면서 청취해 달라는 의미로 ‘기업애로 해소, 규제 혁신화’ 운동화를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확대 개편은 센터의 접근성과 기능을 강화해 기업의 불합리한 규제와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경영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기업 소통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자는 부산상의 제안을 수용한 결과기도 하다. 지난해 5월부터 시청 1층 18㎡ 규모로 운영되던 센터는 부산상의로 이전하면서 69㎡ 규모 공간이 대폭 늘어나 지역 기업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했다. 시 기업옴부즈맨 등 3명에 불과하던 인력도 부산상의 기업애로·규제개선 전담인력 ‘기업규제개선팀’이 합류하면서 6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업 현장 목소리가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서 지난달 26일 부산상의와 적극 소통하면서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기업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데 앞장설 전담 공무원인 ‘기업정책협력관’ 1명과 실무직원 1명을 부산상의에 파견하기도 했다. 부산상의는 이들과 협업해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기업 지원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역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등 다양한 지산학 협력사업의 효과적 수행과 성과 확산에 기업정책협력관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한 시는 원스톱투자지원협의체를 통해 전담공무원 지원 기업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원스톱기업지원센터가 부산상의로 확대 이전한 것은 지역기업을 위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기업소통의 최선봉에 서겠다는 부산상의의 강력한 의지가 합쳐진 결과”라며 “새로 도입된 기업정책협력관 제도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시와 부산상의가 더욱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부산상의와 협력할 시책과 지역현안이 많다”며 “부산상의와 긴밀히 협력해 부산만의 특색과 혁신성을 갖춘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