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N수생’ 몰린 9월 모평, 47만 명 응시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시험 시작
재학생·졸업생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
의대 증원 속 상위권 N수생 크게 늘 듯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평)가 4일 치러진다. 이번 9월 모평에서는 의대 증원 속에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졸업생 수험생들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1월 14일 본수능에서도 N수생들의 응시는 역대 최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9월 모평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 8292명이다. 재학생 38만 1733명, 졸업생 등 N수생 10만 6559명이다. 이는 지난해 2024학년도 9월 모평 당시 응시인원 47만 5825명(재학생 37만 1448명, 졸업생 등 N수생 10만 4377명)보다 1만 2467명 늘어났다. 재학생은 1만 285명, 졸업생 등 N수생은 2182명 각각 증가했다.
N수생 응시자는 평가원이 6월·9월 모평 접수 규모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사실상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학년도 9월 모평 당시 N수생 응시자가 10만 9615명이었지만,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한 허수 지원이 많았다. 이에 따라 N수생 응시자 수는 이번 9월 모평이 가장 많은 셈이다.
부산에서도 127개 고등학교와 29개 지정학원에서 9월 모평이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재학생 2만 1581명, 졸업생 4890명 등 2만 6471명이 응시한다.
이번 9월 모평은 의대·간호대 증원, 무전공 전형 확대 등에 따라 의대와 상위권 대학·학과에 도전하는 상위권 N수생들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9월 모평은 실제 본수능과 똑같은 영역별 범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고3 재학생은 물론 N수생들로서는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이와 함께 본수능의 출제 경향과 EBS 교재 연계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중요하다.
9월 모평은 본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수학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해당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며 선택과목은 1개를 골라 푼다.
평가원은 9월 모평의 △출제 기본 방향 △영역별 출제 방향 △EBS 수능 교재 연계 비율 등을 시험 당일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 달 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