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4] 마이크로소프트, BIFF 온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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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서 AI 시연 선봬
생성형 AI 관련 콘퍼런스도

AI로 제작한 권한슬 감독의 영화 '원 모어 펌킨' 스틸컷.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제공 AI로 제작한 권한슬 감독의 영화 '원 모어 펌킨' 스틸컷.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제공

세계적인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아시아 영화제 최초로 부스를 개설해 관객과 만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인공지능) 프로그램 ‘코파일럿’을 직접 시연해 보고, 콘텐츠 업계의 핫 이슈인 ‘생성형 AI’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3일 BIFF 사무국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벡스코에 각각 라운지와 부스를 설치해 홍보에 나선다. 영화의전당 비프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프로그램인 ‘코파일럿’을 누구나 시연해 볼 수 있는 라운지가 운영된다.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영화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핵심 관계자가 아시아에서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BIFF를 찾는 이유는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과 관련 있다.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다. 영화의전당도 오는 12월 제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개최를 준비 중이다. 최근 콘텐츠 산업에서 AI가 갖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5월 열린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 참석해 ‘AI가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법’을 주제로 논의를 나눴다.

BIFF도 10월 6일 하루 동안 AI 기술과 영화 산업의 융합에 대해 논의하는 AI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스테이블디퓨전’을 포함해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터빌리티AI 관계자가 참석해 콘텐츠 제작과 산업 전반에 걸친 AI 기술의 영향력을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바꿀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산영상위원회도 25주년 기념 세미나로 ‘한국 영화 산업과 AI, 디지털 로케이션, AI의 법률적 문제 등에 대해 다룬다.

박광수 BIFF 이사장은 “앞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주목했던 AI와 관련해 영화 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지점을 짚어보기 위한 취지”라며 “영화제를 찾는 누구나 AI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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