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새 체육센터에 ‘포토 존’ 조성
사하구 감내 별마루센터 개관
옥상에 어린왕자 조형물 설치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주민 생활체육시설과 함께 관광객을 위한 이색 포토 존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부산 사하구는 감천동에 주민 생활체육시설 ‘감내 별마루체육센터’가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감천문화마을은 그동안 관광객이 꾸준히 늘며 지역경제는 활성화됐지만 정작 주민편의시설은 부족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감천동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했다.
감내 별마루체육센터는 연면적 1473㎡(약 446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센터 1~2층에는 공영주차장 32면이 조성됐다. 3층에는 요가 등 체육 콘텐츠가 운영되는 프로그램실, 주민사랑방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실과 함께 탁구대, 러닝머신, 각종 운동기구와 탈의실·샤워실 등을 구비한 다목적 체육관이 조성됐다. 사하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등록 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센터 자체가 감천문화마을에서도 가장 고지대에 위치해 일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커뮤니티실, 다목적 체육관 등 내부 시설에서는 창밖을 통해 감천문화마을 언덕길 풍경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센터 옥상에 어린왕자 조형물이 세워진 포토 존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감천문화마을 입구를 중심으로 대거 몰리는 관광객 인파를 분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성수기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며 감천문화마을 일대 도로엔 차량 한 대도 지나가기가 쉽지 않다. 옥상 포토존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곧 완성될 감천문화마을 관광활성화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센터 공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문을 연 감천문화마을은 지난해 276만 명이 방문했다. 그 중 60% 이상이 외국인일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