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나바로,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4강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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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세계 랭킹 4위 3-1 제압
나바로, 10위권 내 진입 가능성
김장준, 주니어 단식 16강 진출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8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가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8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가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테일러 프리츠(세계 랭킹 12위, 미국)가 생애 첫 그랜드 슬램 4강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 단식에서는 에마 나바로(세계 랭킹 12위, 미국) 역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4일(한국시간)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2022년 윔블던, 2022년 US오픈, 그리고 2023년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8강까지 진출했지만 매번 4강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는 이번 다섯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4강에 오른 것이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프리츠는 츠베레프와의 5승5패로 ‘백중세’였다. 프리츠는 올해 윔블던 16강에서도 츠베레프를 상대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츠베레프를 꺾으며 승리를 기록했다. 프리츠는 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와 20위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중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프리츠는 “제 서브는 꽤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기술들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드롭샷과 네트 플레이에도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미국의 에마 나바로가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와 8강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미국의 에마 나바로가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와 8강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여자 단식에서 미국의 에마 나바로도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바로는 8강전에서 스페인의 파울라 바도사(세계 29위)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나바로는 올해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랐다. 이번 US오픈 4강 진출로 대회 종료 후 세계 랭킹 톱 10에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나바로가 맞이할 4강전은 누가 상대가 되더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바로는 4강에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아리나 사발렌카(세계 2위, 벨라루스) 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세계 7위, 중국) 중 한 명과 격돌한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김장준(주니어 랭킹 15위)은 2회전에서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바티스톤(주니어 랭킹 58위)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김장준은 8강 진출을 놓고 영국의 찰리 로버트슨(주니어 랭킹 23위)과 경기를 치른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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