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열려

배우 조승우가 데뷔 24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예술의전당 제공

배우 조승우가 ‘햄릿’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그가 연극 무대에 서는 건 2000년 데뷔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예술의 전당은 4일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토월정통연극시리즈의 일환으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햄릿’은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한 편으로 꼽히는 명작이다.

조승우는 타이틀롤 ‘햄릿’을 맡았다.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갈등을 조승우 특유의 깊은 감정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을 오가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조승우가 선보일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모인다.

이외에도 ‘클로디어스’는 박성근, ‘거트루드’는 정재은, ‘선왕의 유령’은 전국환, ‘호레이쇼’는 김영민이 연기한다. 여주인공 ‘오필리아’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서 45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이은조가 맡는다.

연출은 ‘와이프’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유청이 맡았다. 번역과 드라마터그는 강태경, 각색 황정은, 무대디자이너 이태섭, 의상디자이너 홍문기 등이 참여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